베트남 생활 장점 vs 단점

베트남 생활의 장점은 저렴한 물가입니다. 베트남에서 같은 액수를 벌면 한국보다 더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개발도상국 특유의 단점이 많이 있습니다. 베트남으로 이주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베트남 생활의 장점

필자가 베트남에서 인생 2막을 살고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관점이 많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집안일 해방

베트남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인건비가 저렴한 것입니다. 집 청소, 설거지, 빨래, 육아 도우미와 같은 집안일에서 해방 될 수 있습니다. 메이드 가격은 파트타임>풀타임>집에 거주 하는 방식으로 책정합니다. 그중 가장 비싼 파트타임도 시간당 7만동(3,500원) 선에서 고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 수준에 맞는 물가

베트남에서는 생활 수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베트남인처럼 한 끼에 2만동(약 1,000원)하는 식사와 월세 100$ 주거 비용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 끼에 20만동(약 10,000원) 하는 식사와 월세 1,000$ 아파트 생활을 선택 할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은 같은 도시 내에서도 원하는 예산에 맞는 생활을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다.

맛있는 커피

베트남은 커피 천국입니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 2위 국가입니다. 베트남 커피는 주로 핀 드리퍼를 이용해 에소프레소 샷과 비슷한 진한 커피 맛을 냅니다. 가끔 커피 농장에 가서 산미가 느껴지는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저렴한 생활 물가

베트남에는 생활 물가가 저렴합니다.

  • CGV 영화관 성인 티켓 7만동(약 3,500원)
  • 택시 기본 요금 2만동(약 1,000원)
  • 90분 풀 바디 마사지 40만동(약 20,000원)
  • 휘발유 1L 23000동(1,150원)
  • 전기세 에어컨 24시간 가동 해도 100만동(5만원)
  • 필수 의약품 2만동(약 1,000원)
  • 맥주 한 캔 만 사천동(700원)
  • 100% 생 과일 주스 3만동(1,500원)

생각 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전반적인 생활 물가가 저렴합니다.

의외로 맛있는 베트남 음식

베트남 음식은 의외로 맛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닭이나 돼지 뼈 육수 베이스로 깊은 맛을 내는 면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부족하다면 감칠맛 나는 액젓 소스(느억맘)와 매운 베트남 고추로 취향에 맞게 조절해 먹을 수 있습니다.

날씨

베트남 남부는 4계절 내내 더운 날씨입니다. 겨울을 싫어하는 저에게는 베트남 날씨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중부 다낭 지역을 제외하고는 태풍,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없습니다. 가끔 우기에 침수가 되긴 합니다.

가까운 동남아 여행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과 같은 동남아 국가를 비행기 가격 10만원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가끔 생각 전환이 필요하거나, 비자런을 해야 하는 상황에 다른 동남아 국가를 관광 할 수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한국 교민 수가 가장 많이 있습니다. 반찬집, 한식당, 배달 음식까지 오히려 한국보다 맛있는 음식점이 많습니다. 또 한인 마트만 하더라도 k마트, 스카이마트, 원마트, 청년마켓, 하이마트 등 수 많은 유통 소매점이 있습니다. 마트에서 한국 공산품은 물론 한국 과일, 채소, 라면, 고추장, 쌈장, 불닭 볶음면 소스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 물건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한인회, 코참, 한베가정 협회, 여성회 등 다양한 한인 단체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생활 단점

식당 청결

일부 관광지에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도 위생적이지 않습니다. 식당 안에 파리가 날리는 것은 흔합니다. 길거리 음식을 잘못 먹었다가 배탈이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한국 뉴스에 보면 배달 전문 음식점도 위생에 문제가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베트남 한식 배달 전문점은 위생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기 오염과 소음

베트남은 중국과 가깝고 오토바이가 많습니다. 2019년 하노이는 세계 대기 오염 지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공기 질이 나쁩니다. 하노이에서 거주할 때 메이드가 있어도 로봇 청소기 걸레를 수시로 교체 해주야 했습니다. 공기 청정기는 틀면 주황색, 빨간색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대기 오염 뿐 아니라 수시로 들리는 오토바이 경적은 몇년이 되어도 적응하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길거리에서 에어팟을 차고 다니기에는 위험합니다.

교통체증 및 시민의식

베트남에서 운전하면 머리부터 넣는 오토바이는 혀를 차게 만듭니다. 사고나면 무조건 저 세상 갈 것 같은 대형 트럭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을 합니다. 개조했는지 깜짝 놀랄 정도로 큰 경적, 그리고 숨어있는 공안 다양한 상황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관료주의

베트남의 관료주의는 사업하는데 일정에 자주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제 가능했던 일이 오늘은 안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2023년까지 완공되어야 하는 스케줄이 계속 연기가 됩니다. 답답하지만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 앞에서 낙담할 수 있습니다.

값비싼 병원비

베트남에도 사회 보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은 가입하지 못합니다. 의약품이 저렴하고 단순 현지 치아 스케일링이 50만동(2만5천원) 하는 등 나름 저렴합니다. 하지만 의사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국제 병원이나 한국 병원에 간다면 접수비만 100$ 청구됩니다. 한 두 가지 검사를 하면 3~400$ 짜리 청구서를 받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베트남 생활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했습니다. 더 많은 베트남 관련 포스팅을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사업하면서 느낀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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